래디컬 뮤지엄Radical Museum_에그 뮤지엄Egg Museum

프로젝트C가 플랫폼 에그 뮤지엄*과 함께 ‘래디컬 뮤지엄Radical Museum’이라는 기획으로 관객 참여형 전시 프로젝트를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오픈스페이스에서 진행한다.

전시타이틀 ‘래디컬 뮤지엄Radical Museum’은 미술사학자 클레어 비숍의 동명의 저서로부터 차용하였다. 원제는 ‘Radical Museology: Or What’s Contemporary in Museums of Contemporary Art?’로 ‘Museum’이 아닌 박물관학이란 의미인 ‘Museology’가 원문에서는 사용되었다. 한글 번역의 ‘래디컬 뮤지엄Radical Museum’이 ‘에그 뮤지엄’이 표상하는 미술관이란 공간 개념과 조우하기에 ‘래디컬 뮤지엄’으로 기획하였다.

비숍이 그녀의 책에서 동시대 미술관의 ‘동시대성Contemporary’과 미술관의 역할에 대해 비판적으로 논했다면 ‘래디컬 뮤지엄_에그 뮤지엄’은 작가의 작품과 작품을 소유하는 관람객의 행위가 미술관의 기능을 완성한다는 또 다른 대안적 미술실천 공간으로서 래디컬Radical하다.

미술관이 통째로 이동하는 ‘에그 뮤지엄’의 이동성은 극단적 공간설정이라는 측면에서 육중하게 자리잡고 있는 제도적 미술공간과는 구별된다는 점에서 래디컬Radical하다.

게다가 이 미술관은 우스꽝스런 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간헐적으로 알리며 관람객을 유인하고 뽑기 형식으로 작가들의 작품을 소유한다는 놀이적 요소가 가미된 소유과정이 흥미롭고 래디컬Radical하기까지 하다.

‘래디컬 미술관_에그 뮤지엄’이 소비재로서 예술작품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는 결코 아니다.

‘래디컬 미술관_에그 뮤지엄’은 미적 실천의 논리에서 예술가, 예술작품, 사이버 가상미술관, 관람객의 참여적 행위를 사회역학적 관계라는 맥락에서 ‘예술’의 본질에 대해서 질문한다.

기획자 김은현